시장 경제라는 소재로 뉴스에서 이야기를 접할 때 자주 접하게 되는 경제 용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인플레이션은 무엇이고 이것은 왜 발생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야 경제 문제 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최근 시장의 큰 화두가 된 금리는 언제 인하할 것인가와도 긴밀하게 연결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고 경제적으로 미치는 효과까지 같이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의미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서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말 그대로 전달드리자면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건 값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사회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통상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경제지표를 통해 측정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동일한 양의 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화폐의 구매력 저하로 연결됩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성장의 한 측면일 수 도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요 원인에 대해 살펴보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기타 인플레이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란 수요가 증가해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디맨드 풀 인플레이션이라 부르며 경기가 상승할 때 나타나게 됩니다. 수요 공급 곡선에서 수요가 높아질 경우 자연스럽게 높은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이는 실물경제지표 개선이 동반되므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평가받습니다.
둘째,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입니다. 비용이 인상되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의 둔화 또는 침체되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외부의 요인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생산가격이 증가하게 되면서 실물경제지표 악화를 동반하므로 부정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평가받곤 합니다. 최근 주변 국가(러시아-우크라이나)의 이슈로 인해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하였을 때 물가가 굉장히 높아진 상황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통화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통화의 양보다 과도한 화폐가 공급된다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데 한마디로 화폐의 양이 많아져 희소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코로나 당시 증시 충격을 막기 위해 막대한 양의 양적완화가 있었답니다. 이러한 이유로 40년 만의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게 되었고, 금리를 올려가며 가격을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경제적인 영향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부정적인 현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소득격차가 심해져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여기서 빈익빈부익부란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가난해지고, 자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저축이 줄게 되고, 은행의 근본적인 자본이 부족해져 대출 등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져 시장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경제의 장기 침체와 가정의 경제적 불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를 촉진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안정한 소비패턴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금리와 자산가격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생각해 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이를 막기 위해 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증시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를수록 은행권으로 자금이 빠지기 때문에 증시에는 좋지 않은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법칙처럼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대비할 수 있습니다.
대응전략
대응전략으로는 통화 정책 조정, 재정 정책 활용,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이 있습니다.
1. 통화 정책 조정: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주로 금리 조정을 통해 통화공급을 조절하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자금의 유통을 줄이고, 과도한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재정 정책 활용: 정부는 재정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정부 지출을 조정하거나 세금을 조정하여 경제 전반적인 수요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금을 인상하거나 정부지출을 줄여 총수요가 감소하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 중앙은행과 정부는 명확한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 인플레이션률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경제적인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설정은 시장의 기대를 안정시키고, 예측 가능한 경제 환경을 조성하여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과 안정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므로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9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커진 만큼 10월의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습니다. 금리를 인하한다고 항상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은행권 대출 양의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염려해 두고 해결방안과 함께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경제의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경제환경을 유지하여야 합니다.